코로나19 재확산에 신년행사 잇따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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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성산일출제 등 신년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됐다.

1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등 성산읍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8회 성산일출축제’가 취소됐다.

성산일출축제위원회는 18일부터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 축제를 취소하고 새해 제주도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일출기원제만 봉행하기로 했다.

또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31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성산일출봉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다음달 1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1회 서귀포시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도 취소됐다.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들며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는 행사인 국제펭귄수영대회는 지난 2000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수천명이 참가하는 제주지역 대표 신년 행사다.

서귀포시는 최근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새해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상공인 등이 참석하던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도 전면 취소됐다.

제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제3차 대유행이 진행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임에 따라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력하는 차원에서 신년인사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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