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지역 교원 70명 늘려 ‘과밀 학급’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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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내년 ‘교원 수급 계획’...공립 30명·사립 40명
전교조 제주 “읍면지역 교원 수업 시수 늘어 부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 내년 제주시 동()지역에 집중적으로 신규 교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인 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읍면지역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포기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17‘2021학년도 교원 수급 계획을 발표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제주시 동지역 학교에 교사 70(공립 30·사립 40)을 증원 배치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주된 골자다. 이는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내년 중학교에 16학급, 고등학교에 31학급이 각각 증설되는 데 따른 조치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코로나19 예방과 원격수업에 어려움이 많다특히 동지역의 안전한 학교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과밀학급 해소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달 6일 일선 중·고교에 공지됐다.

그런데 전교조 제주지부는 제주도교육청에 해당 교원 수급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동지역에 반해 읍면지역은 예년과 비슷한 교원 수가 배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교조는 읍면지역 중·고교 교사 1인당 수업 시수가 주당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늘어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복수 담임제 부활 교육행정 실무원 및 교육중심 지원 인력 재배치 학교지원센터 확대 운영 등 수업시수 이외의 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제주시 동지역 과밀 학급 해소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중학교 정규수업 시수는 평균 20시간, 고교는 18시간이다. 읍면지역 교원의 경우 수업 시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보조 인력을 증원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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