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학교 21일부터 원격 수업...어린이집·학원도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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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모든 학교 21~24일 등교 중지...기말고사·긴급돌봄은 진행
제주시 어린이집도 문 닫아....학원도 일주일 단위로 휴원 권고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도내 모든 유···고등학교의 등교 수업이 21일부터 중단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1~24일 나흘간 유치원 123, 초등학교 113, 중학교 45, 고등학교 30, 특수학교 3곳 등 총 314곳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다만 학사일정 마무리를 위한 기말고사 등 평가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3학년을 위한 긴급 돌봄은 이뤄진다.

·고등학교 기말고사는 전교생의 3분의 1만 등교한 상태에서 실시된다. 학급당 학생 수는 최대 25명으로 이를 초과할 경우 분반이 이뤄진다.

긴급돌봄은 의료·방역 인력 자녀와 맞벌이 자녀, 가정형편으로 돌봄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를 우선 대상으로 하며 학급당 15명 내외로 운영된다. 특수학교(학급)의 경우 구성원 의견을 먼저 수렴한 후 등교 방식이 결정될 예정이다.

교직원은 정상적으로 근무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의 교직원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8일부터 도내 학원(교습소)에 대해 휴원을 권고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청과 학원연합회와 협의를 통해 학원과 교습소에 휴원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일주일 단위로 휴원 권고를 요청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지역 모든 어린이집도 일시 휴원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집단 감염에 따른 유아의 안전을 위해 21~24일 제주시지역 어린이집 365곳에 대해 휴원 명령을 내렸다.

도내 어린이집의 대규모 휴원은 옛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225~31일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휴원 기간에는 출석 인정 특례를 적용해 보육료가 지원된다. 가정보육이 불가능한 경우 긴급 보육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어린이집은 통학차량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제주시 소재 어린이집 재원 아동은 18087, 보육 교직원은 4511명이며, 어린이집 등원률은 53%(18일 기준).

유치원과 학교, 제주시지역 어린이집, 학원까지 문을 닫게 되면서 가정 양육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등의 고충이 더 깊어지게 됐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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