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 잇따라...교육 현장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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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제주일고 학생 1명, 남광초 학생 1명 확진
사임당어린이집 원아도 확진 판정...선별 진료소 설치도

제주지역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연이어 나온 고등학교의 경우 기말고사 등의 학사 일정이 자꾸 수정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주말 사이 제주제일고등학교 학생 1(제주 216번 확진자)과 제주남광초등학교 학생 1(제주 220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일고는 지난 19일 학부모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우리 학교 1학년 학생 1명이 확진자로 판정돼 같은 반 학생과 수업 참여 교사 등 접촉자들이 보건소에서 선별 검사를 받고 있다면서 재학생들의 외부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제주일고에서는 지난 17일 첫 코로나 확진자(2학년 학생)가 발생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18일 당초 1228~31일 예정됐던 1·2학년 기말고사 일정을 1학년은 1228~31, 2학년은 내년 14~7일로 각각 조정했다.

하지만 19일 추가 확진자 발생에 1학년 기말고사 일정은 내년 14~7일로 하루 만에 또다시 변경됐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기말고사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광초등학교 역시 지난 19일 학부모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학교 구성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안내했다.

이 학생은 방과 후 수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 접촉한 학생과 교사들은 코로나19 검사 후 14일 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도 방역당국은 남광초의 등교 수업이 이뤄졌던 16일까지 전파력이 있는 기간이 아니었고, 해당 학생이 가족 간 전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별도의 학교 방역은 진행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20일 제주시 오라동 소재 사임당어린이집 원아 1명과 해당 가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이날 5시부터 7시까지 사임당어린이집 앞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 재원 아동 94명과 보육 교직원 6명 등 총 100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원아의 가족 A씨는 한라사우나 관련 이력으로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임당어린이집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11일까지 일시 폐쇄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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