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입도 관광객 1일 1만명대로 ‘뚝’
코로나19 확산으로 입도 관광객 1일 1만명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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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만6957명(내국인 1만6876명, 외국인 81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를 찾은 1일 관광객은 지난 11월 27일까지 3만명을 넘었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같은달 28일 3만명 선이 무너졌다.

이달 들어서도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지난 15일에는 1만9511명으로 급감했다.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04만2689명(내국인 983만780명, 외국인 21만1909명)으로 전년 동기(1475만7288명) 대비 31.9% 줄었다.

입도 관광객 1000만명 돌파 시점도 지난해 8월 30일(1001만4936명)에서 올해 들어서는 109일이 더 지난 이달 17일(1000만7332명)로 늦어졌다.

사실상 해외 여행이 차단되면서 한동안 호황을 누리던 도내 골프장과 호텔을 비롯해 렌터카 예약률도 크게 떨어지는 등 관광업계도 다시 불황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도내 호텔업계에 따르면 21일 기준 도내 5성급 호텔과 휴양콘도미니엄 숙박 예약률은 지난 11월말 대비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48% 떨어졌다.

실제로 A호텔 예약률은 지난 11월 말 75%에서 이달 들어 40%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75.1%의 예약률을 보였던 B호텔은 이달 들어 예약률이 25.8%로 급감했다.

해외여행 차단 이후 사실상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던 도내 골프장과 렌터카업계도 예약 취소 문의가 잇따르는 등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가 코로나19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았지만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달 초부터 여행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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