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대학 유치 한계 구 탐라대부지…정책 변환 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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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의원 등 탐라대 부지 활용 연구 요청에 제주연구원 연구 추진 보고서 제출
교육연수연구복합단지, 문화체육복합단지, 산업단지, 수목원 조성안 등 4가지 대안
구 탐라대학교 전경.
구 탐라대학교 전경.

외국대학 유치에 치중하며 한계를 보였던 구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에 대한 다른 대안들이 제시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정책 변환을 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연구원은 지난 9월 김상협 원장 취임 이후 이경용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서홍·대륜동) 등의 요청에 의해 ‘(구)탐라대학교 부지 활용 방안 연구’를 진행했고, 최근 결과가 제출됐다.

21일 이경용 의원이 제출받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인 외국대학 유치 대안으로 ▲1안) 교육연수연구복합단지(제주도인재개발원 등 이전, 국립도서관 유치 포함) 조성 ▲2안) 문화체육복합단지(농산물유통센터 포함) 조성 ▲3안) 산업단지 조성 ▲4안) 수목원 조성안이 제시됐다.

교육연수연구복합단지 조성의 경우 제주대 후문에 위치한 제주도인재개발원을 이전하고, 내외 교수, 연구원 등이 제주로 안식년·휴가 등을 올 경우 계절학기 강의 진행 또는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연구플랫폼을 구축하는 안이다.

또 국립천문대 외에 추가적으로 중앙부처 산하 국책연구기관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연구단지로의 면모를 갖추고 이외에 탐라대 부지를 활용해 6대주 각 대륙을 대표하는 국립도서관을 구축하는 내용도 담겼다.

문화체육복합단지의 경우 지역주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제주 농수산물유통센터 구축을 비롯해 대형 예술공연단을 유치해 공연할 수 있는 대형 문화공연센터를 비롯해 전지훈련장을 확대하는 안이다.

산업단지는 산업생태계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 및 지역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산업용지로서 첨단지식과 지역자원이 결합해 창업 및 기업체가 성장하는 공간인 첨단바이오벨리를 조성해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방안이다.

수목원은 제주도민 누구나 찾을 수 있고, 제주생물종 중에 다양한 수목을 집합시켜 자연생태체험 학습과 희귀식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주지역 제2의 수목원을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수목원이라는 컨셉으로 조성하는 안이다.

각 대안별로 강점과 약점은 존재하고, 제주이익의 부합성에는 산업단지, 입지타당성에는 수목원, 실현가능성에서는 산업단지의 평가치가 다소 높게 평가됐다.

이경용 의원은 “탐라대 부지 활용에 대한 내용을 제주도가 잘 검토해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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