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일 확진자 100명 넘어···2단계 격상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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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단 감염 발생에 감염원 ‘깜깜’·급속한 확산세
21일 오후 5시 11명···한국국제교류재단 직원 확진
“거리두기 2단계 상향 효과는 2주 이상 소요 예상”

제주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최근 5일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성당, 사우나, 학교, 어린이집은 물론 감염병 차단 핵심시설인 제주대병원, 119센터와 함께 라이브카페, 사회복지시설, 제사 등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2단계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효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263명이다.

20일 하루동안 발생한 23명이 신규 확진되는 등 4일 연속 20명을 넘어섰다. 21일에도 오후 5시까지 11명이 신규 확진됐다.

20일 발생한 확진자는 한라사우나 관련 4, 7080 라이브카페 관련 13, 김녕성당 관련 1, 제주성안교회(한백선 교회) 관련 1,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204번 확진자 접촉자 4명으로 확인됐다. 격리 중이던 서귀포시 공직자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에는 7080 라이브카페 관련 8명 등이 추가로 발생했고,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1명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직원으로 확인돼 소속 직원 등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1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집단감염 사례 중 김녕성당 관련 29, 한라사우나 관련 50, 7080 라이브카페 관련 2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역당국이 우려했던 7080라이브 카페 집단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연쇄 감염 고리가 확산되고 있다.

7080라이브 카페와 연계돼 애월읍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취약계층인 고령층으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종사한 센터는 노인 30여 명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더욱이 210시 기준 도내 확진자 252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66명이고, 이 가운데 80세 이상은 5명으로 파악되는 등 제주도의 중증환자 관리가 중대기로에 섰다.

제사에 참석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3건이나 발생했다. 이 가운데 1건은 동부소방서 소속 성산119센터 소방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지난 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89명이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대학교병원 입원 환자 중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1명은 산모로 입원부터 출산까지 격리 수칙이 적용돼 별도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환자는 외부 면회 과정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져 입원 환자에 대한 보다 면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최초 집단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감염 연결고리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감염원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2단계 거리두기 효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 또 도내 집단 감염이 지속 발생해 효과가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동이 줄다보니 전파 속도는 지금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역학조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2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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