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영어 변별력 줄고, 국어 당락 가를 듯
올 수능 영어 변별력 줄고, 국어 당락 가를 듯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1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발표
제주 시도별 표준점수 높아...국어 2위, 수학 1위 차지

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 가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나형과 영어는 작년과 견줘 평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위권과 중위권 간, 재학생과 졸업생 간 학력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예년과 견줘 특이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22일 발표했다.

1등급 기준점수와 비중을 놓고 보면 국어는 131(4.4%), 수학 가·나형은 각각 130(5.07%), 131(5.19%)로 집계됐다.

영어 영역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12.66%를 기록해 절대평가가 시행된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44, 이공계열이 많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은 137, 인문 사회계열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도 137점이었다.

작년에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은 140, 수학 가형은 134,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2021학년도 수능은 전년도보다 국어 영역과 수학 가형은 어려워졌고, 수학 나형은 쉬워졌다는 뜻이다.

특히 입시 전문가들이 애초 평이하게 출제됐다던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래 2019학년도(1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나 수험생들에게는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오는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12.66%(53053)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수능(7.43%)보다 확대된 것으로,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래 1등급 비율이 최고였다.

역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34.32%(144488)에 달했다.

17개 시·도별 표준점수에서 제주는 국어 2, 수학 가·나형 1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국어와 수학 모두에서 시·도 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가장 작았다. 학교 간 수준 차이가 벌어지지 않고 평준화했다는 의미다.

한편 전 과목 만점자는 재학생 3, 졸업생 3명 등 총 6명이었다. 그중 3명은 사회탐구 영역, 나머지 3명은 과학탐구 영역에 응시했다. 2021학년도 수능 응시 수험생은 421034명으로, 1994학년도 수능이 시행된 이래 가장 적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