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코로나19로 감귤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27개 자매·결연 도시 등에 감귤 보내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시는 공직자 감귤 사주기 운동에 이어 광주·전주·원주·경주 등 14개 동주동시(同州同市)와 자매·결연 도시 등 27개 도시에 감귤 한 상자(5㎏) 당 8000원~1만원에 판매하는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시는 안동우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내 해당 도시의 공직자와 기관·단체에 감귤 소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강화군은 감귤 40박스(2000㎏)를 주문했으며, 수원시도 감귤 구입에 동참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 가락경매시장에는 노지 감귤 반입물량이 평년(1일 2600t)에 비해 30% 감소한 2000t에 머물고 있지만, 5㎏ 한 상자에 6000원대에 머물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2020년산 감귤 예상 생산량은 52만8000t에 현재 출하량은 25만1000t(47%)이다.
김원남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감귤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감귤 소비촉진 운동을 실시하는 만큼, 각계에서 따뜻한 온정을 나눠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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