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배송차량에 사라진 인도…보행권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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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불편 호소

대형마트의 배달·배송 등 업무용 차량이 불법 주·정차로 인도를 점령하면서 안전한 보행권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21일 찾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 주차장 옆 인도. 배달차량 5~6대가 인도를 점령하면서 보행자들이 차도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도로 위 불법 주차를 넘어서 인도까지 점령한 차량들로 인해 보행자들은 이리저리 차량을 피해 곡예 하듯 갈지자로 걸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불법 주·정차를 하려고 올라온 차량 때문에 보행자들이 차량을 피해 다니는 아찔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인도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버린 것이다.

비좁은 인도를 차량이 가로막아 통행로가 없어지면서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까지 막아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사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곳을 지나는 고모씨는(42) “자주 다니는 길이라 이런 광경이 익숙하다”며 “골목길이나 도로 불법주차도 문제지만 인도에 주차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지자체는 인도 위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단속원과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제주시지역 불법 주·정차 관련 국민신문고 민원은 1만381건에 달했다.

이와 관련, 대형마트 관계자는 “물품 배달·배송을 위해 잠시 정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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