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전락 우려 월정해상풍력…사업용 활용 관심
애물단지 전락 우려 월정해상풍력…사업용 활용 관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실증용 발전기 사업용 전환 추진…道, 월정해상풍력발전소 개발사업 시행승인 열람 공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실증용으로 월정리 해안에 설치한 풍력발전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실증용으로 월정리 해안에 설치한 풍력발전기.

제주지역 최초 해상풍력 발전기로 실증사업이 종료되며 애물단지 전락 우려가 제기됐던 월정 해상풍력발전기가 사업용 전환이 추진되며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자로 ‘월정해상풍력발전소 개발사업 시행승인 열람’을 공고하고,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상에 추진하는 것으로 발전설비 용량은 5㎿(3㎿×1, 2㎿×1) 규모다.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약 300억원을 투입해 국가 연구기술개발 과제로 2011년 6월 2㎿ 1기와 2012년 6월 3㎿ 1기를 월정리 해상에 설치했다.

실증사업을 통해 해상풍력에 대한 원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왔고, 이를 토대로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제주시 한경면) 등이 조성됐다.

그러나 2013년 실증사업 종료 이후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 연구원 등은 기부체납과 철거 등의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보이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었다.

결국 연구원이 기 설치된 풍력발전기 2기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 부응과 지역주민 소득 지원 등에 기여하기 위해 발전사업용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경제성 분석을 마쳤고, 주변 마을 지원에 관한 사항도 논의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관련 전기사업허가와 풍력발전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사업용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제주시 월정리 공유수면 사용허가를 2027년까지 연장한 상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