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대입 전략으로 유종의 미 거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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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수능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전달됐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대유행이 불러온 개학 연기와 비대면 수업, 수능 연기 등 온갖 난관을 뚫고 얻은 땀의 결실이기에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최종 대입까지는 많은 관문이 있기에 크게 일희일비하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그래도 제주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온 것은 큰 기쁨이다. 주인공은 남녕고에 재학 중인 김채현양으로, 국어와 수학(나형), 한국지리·세계지리에서 만점을 받고,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아 영예의 만점자로 등극했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전국에서 총 6명으로, 재학생과 졸업생 각 3명이다. 지난해 15명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이 반열에 김 양이 당당히 선 것은 제주교육의 자랑이다.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사회에 활력소로 작용했으면 한다.

이제부터 수험생들은 입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각 대학은 오늘(28일)부터 사흘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받고, 정시는 내년 1월 5일 최종 선발 인원을 확정해 7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일정 속에 진학 지도의 여건은 역대 최악이다. 코로나19로 당초 계획했던 입시설명회를 열 수 없게 됐다. 수시 합격자 등록 결과에 따라 정시 인원이 달라지는 등 당락에 영향을 줄 변수도 많다는 게 걱정이다.

지금 제주의 교육 현장은 비상시국이나 다름없다. 학원발 n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상당수 학교가 학사 일정을 소화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런 마당에 교사와 수험생이 머리를 맞대고 대학 선택을 고민하는 대면 상담은 꿈꿀 수 없다. 전화나 온라인 등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대면 상담의 효과에는 못 미친다.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기에 제주도교육청이 다음 달 2일 실시하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 비대면 화상상담 및 컨설팅’에 관심을 뒀으면 한다. 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와 대학진학지원단 소속 20명의 교사가 일대일 맞춤형 상담자로 나선다. 최신의 상담 프로그램까지 동원된다고 한다.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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