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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주 일상 무너져…총선 민주당 압승
도지사 송악선언·강정 깔따구 유충
드림타워 개장·탐나는전 발행
제2공항 여론조사·인사청문 무용론
4·3특별법 불투명·임성재 PGA 활약

1. 코로나19에 일상 무너지다지역 경제 냉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은 관광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주에 직격탄을 날렸다.

올해 올초부터 입학·졸업·결혼식은 물론 거의 모든 지역축제와 전시·공연 등 야외 행사가 올스톱되며 지역경제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자영업자들은 존폐 기로에 내몰려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이 줄을 잇는 등 관광분야에 큰 생채기를 남겼다.

관광객이 줄고 외식문화가 사라지면서 숙박시설과 상점가 등은 개점휴업상태에서 겨우 버티다가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올해 설 연휴를 지나면서 한국에 유입됐고 지난 221일 제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급 학교에서는 1학기에 이어 2학기 들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수업이 이뤄졌다. 기말고사 연기 등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2주 연기되면서 123일 치러졌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3회에 걸쳐 도민들에게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2월 들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지역경제는 더욱 침체 국면을 맞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세수 환경도 크게 악화됐다.

제주도의 올해 주요 세입 항목을 보면 지난 11월 기준으로 지난해 504억원이던 레저세가 82억원으로 83.7% 급감했고, 자동차세(16.5%), 지방교육세(947억원), 지방소득세(11.3%), 주민세(4.2%) 등이 각각 감소했다.

 

2. 4·15 총선 제주지역 민주당 5회 연속 석권

4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제주시갑 송재호, 제주시을 오영훈,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가 당선됐다.

송재호 후보는 선거에 불출마한 강창일 전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롭게 여의도에 입성했고, 오영훈 후보와 위성곤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민주당은 2004년 제17대 총선 이후 5회 연속 도내 3개 선거구를 석권한 반면 제주지역 보수진영은 연전연패를 거듭하면서 입지는 더욱 약화됐다.

 

3. 4·3특별법 연내 처리 불투명생존수형인 무죄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위자료와 일괄 재심 등을 담고 있는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의 12월 임시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이는 위자료지원 노력문구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다.

제주지법은 지난 21일 생존 수형인 7명에 대한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4·3특별법 개정안에 포함된 일괄 재심은 물론 재심이 진행 중인 행방불명 수형인 325명에 대해서도 무죄 선고 가능성이 높아졌다.

 

4. 송악선언, 난개발 마침표 혹은 새로운 갈등 시작

원희룡 지사는 지난 1025일 송악산에서 도내 난개발에 마침표를 찍겠다면서 송악선언을 선언했다. 원 지사는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비롯해 자연 경관을 해치는 개발은 엄격하게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후 송악산 일대 문화재 지정, 동물테마파크, 오라관광단지 등과 관련한 후속 조치가 발표됐지만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갈등과 법적분쟁 등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5. 2공항 갈등 해소 여론조사 결과 주목

201511월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 발표 이후 5년 넘게 도민사회 찬·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내년 1월 중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하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수용에 대해 제주도는 참고용일 뿐이라는 입장이며, 도의회는 정책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여론조사 이후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6. 강정 깔따구 유충 발견제주 물 이미지 훼손

서귀포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제주 수돗물의 청정 이미지가 훼손된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었다. 지난 1018일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주택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강정정수장 상수도 공급 지역에서 잇따라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강정정수장 운영을 중지하고 인근 4개 정수장을 이용해 대체급수를 실시하는 등 적극 조치에 나섰다.

 

7. 지역화폐 탐나는전 발행가맹점 등록률 과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경제 선순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된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지난 1130일 발행됐다.

탐나는전은 지류(紙類)형의 경우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등 3종류로 발행되고 있고 카드형은 전용앱을 통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탐나는전은 가맹점 등록률 저조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8. 부적격 후보 임명 강행인사청문 무용론 제기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제주개발공사 사장, 제주연구원장 등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이 연이어 실시된 가운데 일부 예정자에 대한 부적격청문보고서 채택에도 원희룡 제주지사가 임명을 강행했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음주운전 전력과 농지법 위반 등 각종 의혹과 전문성 부족 비판에도 불구하고 원 지사의 임명 강행으로 인사청문을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지적과 인사청문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9. 드림타워 개장75200억원 경제효과 기대

사업 초기부터 경관 훼손, 교통 혼잡 우려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1218일 개장했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기존 도내 최고 높이의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가량 높고, 연면적(303737)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른다. 사업 시행자인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31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2021년부터 5년간 752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 임성재 PGA 투어 첫 우승·마스터스 준우승 쾌거

제주 출신 임성재(22)2020년 한국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업적을 남겼다. 2019년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에 선정된 임성재는 올해는 PGA 투어 첫 우승과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마스터스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임성재는 지난 3월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11월 열린 명인 열전마스터스에서는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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