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원 절반 여전히 수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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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발 집단 감염 확산...코로나19 기세 여전
휴원 권고에도 휴원율 56%...학사일정·입시도 혼란

제주지역 학원 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곧 겨울방학을 앞둔 학교 학사 일정이 비상이다. 아직까지 학원 발 최초 감염원이 분명하지 않은 만큼 감염 위험이 여전한 데 학원 휴원율은 며칠 째 50%대에 그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제주시 이도동 소재 대성학원 강사 발 n차 감염으로 도내 초··고등학생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 별로는 제주동초·탐라중·제주여중·영주고 학생 각 1명과 오현중 학생 3명이다. 앞서 제주 282번 확진자인 대성학원 강사 A씨는 27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2일 확진됐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시 이도동 백아카데미 강사 B씨의 접촉자인 제주제일중과 제주동여중 학생 각 1명도 지난 23일 확진된 바 있다.

이처럼 학원 발 확산세가 커지면서 제주일중, 탐라중, 오현중, 사대부중, 제주중앙여중, 사대부고, 제주동중, 오름중, 제주여중, 함덕고 등 중·고교 10곳의 기말고사 평가 일정이 무더기로 연기됐다.

도내 모든 학교는 지난 21일부터 등교 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 교육당국은 기말고사 등 필수 일정의 경우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이내로 등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제주시 중학교 2학년생 딸을 둔 학부모 김모씨는 코로나19가 거세지만 고입에서 중요한 기말고사 일정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서 아이의 초조함이 큰 상황이라며 겨울방학 전까지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원만하게 시험을 볼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1일부터 일선 학원과 교습소에 휴원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기준 학원과 교습소 1564곳 가운데 휴원한 곳은 871곳으로 전체 56% 수준에 그친다. 지역별 휴원율은 제주시 59%, 서귀포시 45%.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13일까지 도내 모든 학교의 원격수업이 연장된 만큼 도학원연합회와 협의를 통해 휴원을 재차 권고할 방침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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