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단 교섭의 연내 타결을 위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29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집단교섭은 이제 9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야말로 교육감이 결단하고 정리할 때”라고 밝혀다.
제주학비연대에 따르면 임금 항목 가운데 기본급과 근속수당, 복리후생, 공통 임금 총액은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다.
다만 협약의 유효 기간과 적용 기간, 일부 직종 임금의 상대적 삭감 문제 등 2가지 쟁점은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다.
제주학비연대는 “임금 협약의 적용은 본 협약의 유효 기간까지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그런데 사측은 막판에 법적 용어도 아닌 적용 기간이라는 꼼수를 들고나왔다”고 비판했다.
또 제주학비연대는 청소미화, 당직 등 특수운영직군도 다른 직종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주리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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