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 대설특보…산지 12.4㎝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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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큰 폭으로 떨어져…산지 예상 적설량 50㎝
일부 도로 통제에 항공·선박 운항도 차질 우려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내년 1월 1일까지 제주지역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5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고, 중산간지역과 해안에도 각각 15㎝, 3~8㎝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와 해수면의 온도 차이로 인해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를, 산지를 제외한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2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 적설량은 어리목(산지) 12.4㎝, 산천단(북부) 4.6㎝, 유수암(서부) 2.6㎝다.

내년 1월 1일 오전까지의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기준 최대 50㎝ 이상, 예상 강수량은 10~40㎜다.

1100도로는 월동장비를 갖춘 대형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소형차량은 운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또 5·16도로와 번영로, 평화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는 소형 차량에 한해 월동장비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기상청은 이날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2도, 낮 최고 기온은 2∼3도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점별 순간 최대풍속은 고산(서부) 초속 32.0m, 윗세오름(산지) 초속 31.7m, 구좌(동부) 초속 25.5m, 중문(남부) 초속 23.8m, 제주(북부) 21.7m 등이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초속 12~20m로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7m까지 매우 높게 일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고, 파고가 높게 이는 지역이 있어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항공 또는 선박 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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