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읍면 제주 자부심 높지만 삶의 만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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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0 제주 사회지표 공포...도민 삶 만족도 6.17점
주관적 계층귀속의식 중위 75.6%...하위 20.1%, 상위 4.2%
지난해 국세 지방세 포함한 조세부담 1인당 501만원 달해
이미지 '한라산' 관광지 '한라산' 음식 '흑돼지' 등 우선 꼽아
인물은 김만덕 과반...원희룡 지사 두 번째, 이효리도 순위

서귀포시 읍·면지역 주민들은 제주도에 대한 자부심은 높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도민 1인당 조세 부담은 연간 500만원이 넘었고, 앞으로의 경제상황은 부정적인 전망이 훨씬 많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을 파악한 2020년 제주도 사회조사 결과와 12개 분야의 행정지표를 종합 분석한 ‘2020 제주의 사회지표’를 30일 공표했다. 사회조사는 도내 표본 3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8월 4일부터 31일까지 7개 분야 50개 문항을 조사했다.


올해 처음 조사 항목에 포함된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은 10점 만점 중 6.17점으로, 보통보다 조금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지역이 6.3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시 읍·면 6.26점, 제주시 동지역 6.14점, 서귀포시 읍·면 6.02점 순이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만족도가 떨어졌다.


도민으로서의 자부심은 6.41점으로 보통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읍·면(6.83점)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시 읍·면과 서귀포시 동지역 6.43점, 제주시 동지역 6.30점 순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6.54점), 60세 이상(7.14점) 등 중장년·노령층에서 자부심이 높은 반면 20대(6.03점)와 30대(5.66점)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읍·면은 도민으로서 자부심은 가장 높지만 삶의 만족도는 가장 낮았다.


주관적 계층귀속의식은 75.6%가 자신을 중위라고 답했고, 하위는 20.1%, 상위는 4.2%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세는 1조8440억원 지방세는 1조5196억원으로, 인구와 가구로 계산하면 1인당 국세는 274만9000원, 지방세는 226만5000원, 가구당 국세는 726만8000원, 지방세는 598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와 지방세를 합한 도민 조세부담이 1인당 501만4000원, 가구당 1325만7000원에 달했다.


농업가구는 2018년 3만1208가구에서 2019년 3만1111가구로 줄었지만 농가인구는 8만2751명에서 8만3133명으로 늘었다. 취업시장이 위축되면서 농어업 종사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년 후 제주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나빠질 것’(41.5%)이 ‘좋아질 것’(18.0%)보다 훨씬 많았다.


제주도하면 연상되는 의미지는 한라산(15.1%)과 푸른 바다(13.1%), 청정·깨끗하다(10.1%), 대표 관광지는 한라산(27.0%)과 성산일출봉(19.8%), 대표 음식은 흑돼지(20.2%)와 갈치(10.9%) 등이 우선 꼽혔다.


제주를 대표하는 인물은 김만덕(51.1%)이 절반을 넘었고, 원희룡(19.5%), 고두심(7.7%), 이중섭(3.2%)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해녀(2.7%), 추사 김정희(2.5%), 설문대 할망(2.5%)와 함께 연예인 이효리(2.1%)도 8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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