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이틀째 세밑 한파가 몰아치면서 중산간 지역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와 여객선이 잇따라 결항하고 있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적설량은 어리목 30.2㎝, 산천단 24.3㎝, 강정 8.6㎝, 유수암 7.0㎝, 성산 4.0㎝, 추자도 3.6㎝, 한림 3.1㎝ 등이다.
산간지역에 쏟아진 폭설로 중산간 도로가 결빙되면서 1100도로와 5·16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첨단로에서는 소형 차량 운행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번영로, 남조로, 일주도로에서는 소형차량, 나머지 도로에서는 대형·소형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갖춰야 운행을 할 수 있다.
성산(-1.9도)과 고산(0.3도) 지역은 올들어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눈과 함께 바람도 강한 상태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해상에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새해 첫날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2∼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려 쌓이고 결빙되는 도로가 있겠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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