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중 전교생 시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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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명의 아이들, 정말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고 자라면서 자기의 느낌, 생각들을 시로 표현"

 

고산중학교 학생들이 시인으로 변신했다.

고산중학교(교장 홍남호)는 최근 전교생 33명이 쓴 시를 담은 시집 그 어떤 길을 가더라도를 펴냈다.

고산중은 전교생이 33명뿐인 작은 학교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끈끈한 우정을 이어나가고 있는 학생들은 자신만의 목소리로 시를 지었다. 특히 나도 시인이라는 동아리에 소속된 네 명의 학생들은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각각 20여 편이 넘는 시를 창작했다.

나머지 학생들도 학교생활과 친구, 가족 이야기에서부터 제주의 자연과 주위의 사물을 통한 감회, 내면의 이야기와 사회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로 개성 넘치는 작품을 완성시켰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은 서로 교감하면서 위로받고, 시를 쓰는 동안 자신의 삶을 좀 더 진지하게 바라보며 한층 더 성장했다.

교사들은 학생 문집에 그치지 않고, 일반 독자들도 접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작품을 한 권의 시집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았다. 시 창작을 이끌고 애정과 열정으로 편집한 장훈 교사의 정성에 학생들이 생명력 넘치는 글로 화답하며 따뜻한 한 권의 공동시집을 완성했다.

홍남호 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33명의 우리 아이들은 정말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고 자라면서 자기의 느낌, 생각들을 시로 잘 표현해내고 있다장훈 국어교사가 틈틈이 학생들의 시 창작 활동을 지도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작품 수준이 높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책으로 묶어 세상 밖으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열정을 가지고 문학 활동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기쁘다앞으로도 학생들이 계속 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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