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민등록인구 67만4635명...3600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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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등 자연증가 아닌 다른 지방 인구 순유입 영향
아라동 3만7070명 달해...최근 5년 1만2900명 급증
일부 지역 집중, 이탈 현상 심화...전국 인구 첫 감소

지난해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다른 지방 인구 순유입이 지속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역별 인구 이탈·쏠림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본지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67만4635명으로, 전년 67만989명보다 3646명 증가했다.


제주지역 인구 증가는 출생에 따른 자연증가가 아니라 다른 지방에서의 인구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인구이동, 인구동향 등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11월까지 제주로 순유입된 인구는 2726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순이동 인구는 1월 -284명, 2월 78명, 3월 -362명으로 오히려 순유출이 많았지만 4월 이후 8개월 연속 순유입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19년 순유입 인구(2936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증가는 역대 최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출생아 수는 341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여기에 사망자 수(3269명)을 빼면 자연증가는 145명으로 역대 최저치다.


지역별 인구는 제주시가 49만2466명으로 전년(48만9405명)보다 3061명 증가했고, 서귀포시는 18만2169명으로 585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도내 43개 읍·면·동 인구는 19개 지역(44%)이 증가했지만 24개 지역(56%) 감소했다. 특히 일부 지역의 집중현상과 이탈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아라동이 3만7070명으로 2264명이나 증가했다. 아라동 인구는 최근 5년 사이 1만2947명이나 급증했다. 도내 43개 읍면동 중에서 인구가 1만명 이하 지역은 42%인 18곳에 달한다.


이어 노형동이 5만5087명으로 865명, 애월읍이 3만6913명으로 680명, 조천읍이 2만5339명으로 669명이 각각 늘었다.


반면 일도2동은 3만3062명으로 621명, 화북동은 2만4456명으로 399명, 용담2동은 1만4798명으로 276명, 삼도1동은 1만3586명으로 268명, 건입동은 9091명으로 220명이 각각 줄었다.


서귀포시에서는 대정읍이 2만1761명으로 427명, 대륜동이 1만4765명으로 322명, 중문동이 1만1586명으로 249명 증가한 반면 중앙동이 3519명으로 186명, 성산읍이 1만5412명으로 145명, 남원읍이 1만8766명으로 139명, 송산동이 4171명으로 115명, 영천동이 5199명으로 90명 감소했다.


도내 세대수는 지난해 말 30만2033세대로, 전년(29만3155세대)보다 8878세대가 늘었다. 세대당 인구는 2019년 2.31명에서 2.24명으로 줄었고, 지역별로는 서귀포시(2.17명)가 제주시(2.34명)보다 적었다.


전국 인구는 5182만9023명으로 2만838명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는 경기(18만7348명), 세종(1만5256명), 제주(3646명), 강원(1338명), 충북(830명) 등 5개 시·도만 인구가 늘었고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5000여 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비해 사망자 수는 32만여 명을 넘어서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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