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앞바다에서 침몰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 승선원 7명) 선미(배 뒷부분)에 대한 인양 작업이 4일 이뤄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주항 서방파제 서쪽에서 약 100m 떨어진 수심 12m에 침몰해 있는 명민호 선미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해경은 오전 8시부터 바지선(100t급)과 크레인, 예인선(62t) 등을 투입해 인양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명민호 기관실 내부 물체로 추정되는 기계와 양망기, 그물 등이 우선 인양된 상태다.
선미는 사고 당시 선원 5명이 갇혀 있던 선실이 있는 곳이다.
이들은 선체가 제주항 서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되기 전까지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 일부가 선미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선미 내 시신이 있을 것을 대비해 선미 주변으로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한 그물을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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