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중증환자 발생 방역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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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입원 치료 이후 증세 악화
고혈압 기저질환자···폐렴 등 증상

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첫 중증환자가 발생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증환자 A씨는 지난달 초 제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부터 증세가 악화됐다.

60대인 A씨는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폐렴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제주대병원 국가지정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은 제주대학교병원이 유일하다.

수도권과 타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없어 도내 중증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제주대병원 국가지정 음압병실(8병실 9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직까지 중증환자가 1명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확진자수가 급증하거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가진 기저질환자도 확진된 이후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어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날 기준 도내 입원 환자 142명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 환자는 35명으로, 전국 대비 비율은 낮은 편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령이 높을 수록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주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하는 의료 인력은 감염내과 전문의사 2명과 감염관리실 간호사 등 9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의료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언제든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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