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가격 새해 들어 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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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락시장 5㎏ 기준 7000원대 회복...품질관리.출하조절 요구돼

지난해 폭락했던 노지감귤 가격이 새해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을 비롯한 전국 9대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노지감귤 평균 가격(이하 5㎏ 환산 기준) 은 이날 기준 69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가락시장의 경우 올해 첫 경매가 시작된 4일 7000원에 이어 5일 7100원 등 이틀 연속 7000원대를 찍었다.

전국 9대 농산물시장에서 거래된 노지감귤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11일 5700원까지 떨어졌고 이후 해를 넘을 때 까지 6000원대를 넘어서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과 함께 품질이 떨어지는 일부 감귤이 유입되면서 소비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해 첫 경매가 시작되면서 감귤 가격이 7000원대를 넘어서는 등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서울가락시장은 주말을 포함해 새해 1일부터 3일 동안 도매시장 경매가 중단되면서 새해 첫 경매일인 4일에는 지난달 31일(399.4t) 대비 69.4t 많은 468.8t이 반입되는 등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평균 거래가는 직전 경매가 보다 400원 올랐다.

이는 최근 3일 동안 경개가 중단되면서 중도매인들이 구입한 감귤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점도 있지만 당도가 오르면서 맛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 관계자는 “감귤 표면 상태가 좋고 당도가 오르면서 맛이 좋아지면서 새해 들어 평균 시세가 올랐다”며 “산도와 당도가 적당해 맛이 좋아진만큼 앞으로도 품질 관리를 잘 하고 출하 물량을 조절한다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까지 2020년산 노지감귤 처리(상품출하, 수출, 가공, 자가격리 등) 물량은 총 예상 생산량(52만8000t)의 59%인 31만1479t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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