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중지 장기화...학원 휴원율 10% 뚝
영업 중지 장기화...학원 휴원율 10% 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새학기 앞두고 수요 커...재정 압박도 부담감

제주지역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영업 중지 권고가 계속 연장되면서 휴원율이 뚝 떨어졌다. 일선 학교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라 새학기를 앞둔 학생들의 학원 수요가 높아지고, 휴원 장기화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느낀 학원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본지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지난 4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학원 1168곳 중 휴원한 곳은 102(9%)이다. 교습소는 416곳 중 57(14%)이 휴원했다. 이에 전체 학원(교습소) 휴원율은 10%(제주시 12%·서귀포시 2%)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앞서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지난해 1221~24일 학원과 교습소를 대상으로 1차 휴원 권고를 내렸다. 이어 1225~312차 휴원 권고를 내렸고, 이때 학원 2곳 중 1곳이 휴원을 했다.

그런데 도교육청이 올 들어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3차 휴원 권고를 내린 결과, 첫날 휴원율은 10%대로 떨어졌다.

도교육청은 3차례에 거쳐 휴원 권고를 내리는 등 영업 중지 기간이 장기화되자 재정 압박을 받은 학원들이 다시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학생들이 새학기를 앞두고 학습에 대한 열의가 큰 상황이어서 학원가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휴원율이 저조한 원인으로 꼽힌다.

중학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는 데다 새학기가 다가오다 보니 공부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 소수 인원으로 나눠 수업을 하고, 음식물 섭취도 금지된 만큼 조심스레 학원을 보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1년 동안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학교를 제대로 가지 못하고, 학원 수강에도 제약을 받다보니 교육에 대한 갈증이 큰 상황이라고 본다면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학원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데 방역 물품 비치 등 방역 준수 이행 여부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주리기자 bloom@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