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영하 7도…제주 올겨울 최강 한파 온다
체감온도 영하 7도…제주 올겨울 최강 한파 온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산지에 사상 첫 한파특보도…시내권에도 많은 눈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제주지역에도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산지에는 한파특보가 도입된 1964년 이후 처음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시내권에도 최고 15㎝가 넘는 많은 눈이 예고됐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유입된 영하 50도 안팎의 찬 공기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의 기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번 추위는 7, 8일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하 1도(평년 2~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2도(평년 9~11도)이고,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하 2도(평년 2~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0~2도(평년 9~11도)이다.

이 기간 초속 10m 이상의 강풍도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이후에도 평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산지에는 6일 오후 9시를 기해 한파특보가 도입된 1964년 이래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7일 진달래밭과 윗세오름은 영하 15도 안팎, 성판악은 영하 10도까지 기온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6일 오후 9시부터 7일 오전 9시 사이, 7일 밤부터 8일 아침 사이에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0㎝ 이상, 제주도 중산간 이상 10~30㎝, 제주도 해안 5~10㎝(많은 곳 15㎝ 이상)이다.

눈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영하의 매서운 한파가 영향을 줘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와 노약자는 한랭 질환, 면역력 저하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계량기나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운전자들은 출·퇴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 관리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도 많은 눈이 예고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한파와 대설로 우려되는 농작물과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은 ▲하우스 철골 및 비닐 파손 ▲전기 고장에 이은 농작물 2차 피해 발생 ▲월동채소류 등 언 피해 등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