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大 수시 등록률 일제히 하락...신입생 미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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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가 5~6일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 마감
7일부터 정시 모집 시작...신입생 미충원 사태 우려

제주지역 대학들의 2021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률이 전년 대비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미충원 사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 마감이 이뤄졌다. 대학들은 수시 모집 마감과 함께 미등록 인원을 정시 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제주대의 경우 지난 5일 수시 합격자 최초 등록 마감 결과 1540명 중 1217명이 등록해 79%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수시 모집 등록률 81.4%보다 2.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사립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제주국제대는 등록률 저조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년보다 등록률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관광대는 6일 수시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년보다 10% 가까이, 제주한라대는 전년 대비 5~10% 낮은 등록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 대학들은 정시 모집에서 신입생을 충원하는 데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어둡다. 올해 대학 입학 자원보다 모집 인원이 더 많은 학령 인구 역전현상으로 이미 대학가에서는 미충원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견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올해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정시 이월 인원이 늘고 결국 지역대의 미충원 사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 대학들과의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사태여서 도내 대학 합격자들의 연쇄 이동 현상을 갈수록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시 모집은 7일부터 11일까지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대학별 전형 절차를 거쳐 다음 달 7일까지 합격자가 발표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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