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간 공무원 인건비 첫 7000억원 넘어서
제주도 연간 공무원 인건비 첫 7000억원 넘어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올해 예산 확정 고시...인건비 7063억원, 연금부담액 939억원 달해
출연기관 출연금 833억, 버스준공영제 등 운수업계보조금 1255억

제주특별자치도의 재정 여건이 크게 악화됐지만 공무원 인건비는 연간 7000억원을 넘어섰고, 출자·출연기관 출연금과 버스준공영제 운영에 따른 세출 예산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본지가 제주도에 확인한 결과 2021년도 예산 고시문 및 예산서(일반 및 기타특별회계)를 확정했다.


올해 제주도 본예산은 5조8298억6800만원으로, 전년(5조8228억6900만원)에 비해 0.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세입예산에서 지방세 수입은 1조5224억4800만원으로 전년(1조5611억3600만원)보다 오히려 386억8800만원(2.5%) 감소했다. 세목별로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취득세가 4045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156억원(3.7%) 감소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레저세도 376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지역소득 감소로 지방소득세도 1558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105억원(6.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내국세가 감소하면서 지방교부세도 212억원(1.4%) 줄어든 1조4543억원으로 예상됐고, 국고보조금도 1조4839억원으로 107억원(0.7%) 줄었다. 반면 지방채는 3525억원으로 1005억원(39.9%)이 증가했다.


세출 예산에서는 공무원 인건비가 7063억원으로 전년 대비 91억원(1.3%) 늘어나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공무원 연금부담액도 전년(815억원)보다 123억원(15.1%) 늘어난 939억원에 달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무원 처우 개선, 호봉 상승 등으로 인건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올해는 인건비 불용액을 최소화했다”며 “공무원 연금은 최근 몇 년 동안 동결됐던 인상률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출연기관과 국가기관 등에 지원되는 출연금은 833억원으로 129억원(18.4%) 증가했고, 버스준공영제 지원 등을 위한 운수업계보조금도 1255억원으로 106억원(9.3%)이나 급증했다.


일반운영비는 2790억원으로 67억원(2.5%) 증가한 반면 여비는 142억원으로 31억원(18%), 업무추진비는 51억원으로 1억원(2.7%)이 각각 줄었다.


민간경상사업보조는 1666억원으로 70억원(4.4%) 증가한 반면 민간행사사업보조는 183억원으로 66억원(26.5%) 감소했다. 또한 민간단체법정운영비보조는 172억원으로 19억원(12.8%) 늘어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탄핵 2021-01-09 09:11:14
재정파탄 도지사를 탄핵만이 제주가 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