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경제 3% 성장을 전망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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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경제가 올해엔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백신 접종 등을 통해 방역의 효과를 제대로 거둬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 것이기에 섣불리 기대하는 것은 무리지만, 간과할 수도 없다. 올해는 어떻게든 암흑의 터널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지역경제 회복의 시작점은 코로나 위기의 확실한 극복일 것이다. 그래야 한은의 전망대로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상반기엔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 하반기엔 백신 접종과 맞물려 이동 제한이 완화하면서 관광서비스업이 뚜렷하게 회복할 수 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23만명으로 2019년에 비해 33% 감소한 것이 말해주듯 관련 업계는 혹독한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이들로선 누구보다도 이 같은 전망이 현실이 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에 따른 도미노 현상으로 함께 무너진 자영업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건설업은 민간부문의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전망했다. 하지만 공공부문의 투자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면 그간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점에서 도 당국은 공공부문 조기 집행을 그 어느 해보다 긍정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상반기에 더는 지역경제가 가라앉지 않고 버티면서 도약을 준비할 수 있다.

이 같은 전망도 철저한 방역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도내 1일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고는 하나 안심하긴 이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전체의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되면서 지역사회를 불안케 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전국적인 확산세까지 반드시 잡아야 하루라도 빨리 경기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

올해 말엔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를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한은 제주본부는 신재생에너지와 화장품, 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제주도 등 경제주체들은 이를 참조해 성장 동력원을 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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