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000t에서 4만4000t으로···일부 주민 반발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제주서부하수처리장’을 증설한다.
제주도는 조달청 나라장터 등에 제주서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입찰을 공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하수처리장은 제주시 외도동과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 4개 읍ㆍ면ㆍ동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증설공사는 총 공사비 308억7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처리용량을 2만4000t에서 4만4000t으로 증설하는 사업이다.
증설 공사를 통해 2014년에는 하루 처리용량이 6000t에서 1만2000t으로, 2015년에는 2만4000t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애월읍 지역 인구가 급증하며 하수 발생량이 증가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증설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실제 지난해 월별 서부하수처리장 하루 평균 유입량은 1월 2만3836t, 2월 2만2150t, 3월 2만1761t, 4월 2만1245t, 5월 2만2164t, 6월 2만3607t, 7월 2만3188t, 8월 2만4458t, 9월 2만6832t, 10월 2만4768t, 11월 2만3674t, 12월 2만1750t이다.
8~10월은 처리용량을 초과한 하수가 유입되면서 방류기준을 넘은 처리수가 바다로 배출되기도 했다.
다만 지역주민들이 처리장 증설에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와 한경면 판포리 등 서부하수처리장 인근 일부 주민들이 서부하수처리장 시설 증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