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수 제주경찰청장 “범죄 발생 않도록 사전에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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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
강황수 신임 제주경찰청장이 취임 첫날인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황수 신임 제주경찰청장이 취임 첫날인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찰의 행정적 패러다임이 예전에는 범인 검거였다면, 앞으로는 범죄 발생 이전 선제적, 적극적, 예측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찰 업무의 가장 큰 목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황수 신임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장은 취임 첫날인 11일 가진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경찰이 추구해야 하는 이상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황수 청장은 “제주는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범죄와 최근 오일장 강도 살인 등 강력 사건으로 도민들의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차례 올레길을 산책한 적이 있는데, 제주에 부임하면 도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치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피해를 당한 뒤 회복하는데 힘쓰기보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이고, 예측적인 경찰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경찰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처음 청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강 청장은 “경찰이 수사를 시작해 종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수사 과정에서 국민 인권이 피해를 본다거나, 공정성을 잃으면 안 된다”며 “기본적으로 국가수사본부 체계에 따라 수사를 시작하고, 종결하는 과정에 있어 국민 신뢰를 얻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자치경찰이 2개 조직(국가경찰 소속, 지자체 소속)으로 나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국가경찰과 지역 공동체가 서로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특별자치도경찰위가 구성되면 경찰청, 자치경찰위와 협력해 주민 안전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 청장은 “각종 재난과 사건 사고로부터 도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경찰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자치경찰과 자치경찰위가 구성되면 도민이 원하는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강 청장은 1989년 간부후보 37기로 경찰에 입문한 뒤 전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전북 완주경찰서장·익산경찰서장·완산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청 제2부장, 경찰수사연수원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경무관으로, 2019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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