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서부권역 인구 불균형 '심화'
제주 동부-서부권역 인구 불균형 '심화'
  • 강재병 기자
  • 승인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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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인구 증가 서부 1만2692명 반면 동부 7136명 그쳐
갈수록 격차 더욱 벌어져 균형발전 무색...전략사업 등 부재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 전역을 동서남북 4대 권역으로 나눠 균형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구변화에서 동부와 서부권역 간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시 동권역, 서귀포시 동권역, 제주 동부권역(조천·구좌·우도·남원·성산·표선), 제주 서부권역(애월·한림·한경·추자·대정·안덕)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균형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 서부권역의 인구 증가 폭이 제주 동부지역보다 훨씬 컸고,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1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서부권역 인구는 총 10만2611명으로, 2015년(8만9919명)에 비해 1만2692명(14.1%)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지역 전체 인구가 8.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증가 폭을 나타냈다.

읍·면별로는 애월읍이 19.3%, 대정읍이 17.7%, 안덕면이 18.4% 증가해 서부권역 인구 증가를 주도했다. 한림읍은 7.2%, 한경면은 6.0% 증가했고, 추자면(-17.1%)은 감소했다.

서부권역 인구는 서귀포시 동권역 인구(2020년 10만1923명)를 이미 넘어섰다.

동부권역 인구는 지난해 8만9128명으로 최근 5년 사이 7136명(8.7%) 증가했다. 읍·면별로는 제주시 동지역과 접한 조천읍이 20.3% 증가해 동부권역 인구 증가를 주도했지만 구좌읍(5.4%), 우도면(1.8%), 남원읍(0.6%), 성산읍(7.1%), 표선면(7.8%)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제주도 전체 평균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서부권역과 동부권역의 전체 인구 격차는 2015년 말 7927명에서 지난해 말 1만3483명까지 늘어났다.

또한 권역별 인구 증가 비중을 비교해도 제주 동부권역이 가장 적다. 최근 5년 동안 제주 인구는 총 5만240명이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제주시 동지역이 1만9927명(39.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주 서부지역 1만2692명(25.3%), 서귀포시 동지역 1만485명(20.9%), 제주 동부지역 7136명(14.2%) 순이다.

제주 동부권역의 인구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뚜렷한 전략사업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부지역은 국책사업인 영어교육도시와 함께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인 신화역사공원 등이 추진됐지만 동부지역은 명확한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제주 동부권역은 제주 제2공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이 제시됐지만 여전히 찬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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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호ㅏ 2021-01-14 13:41:25
사람이 뭉쳐살아야 인프라가 증가하고 발전하는것 동쪽 함덕김녕빼고 보면 다 띄엄띄엄 살고 뭉쳐있다고해서 생각보다 많이 안사니 인프라가 들어오기 어렵습니다

지역의 균형발전은 노무현의 국정과제였다 2021-01-13 19:30:57
현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균형발전을 역행하고 있다. 지역편중과 이기주의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제주 동쪽도 제주도민이 사는곳이다.

ㄴㄴㅁ 2021-01-12 23:08:13
남서쪽에 영어교육도시가 있으니..

그러니 2021-01-12 21:42:02
서쪽 지하수 오염되고
서귀포 강정천에서 깔따구까지 나왔다. 못살겠다. 더러워서 제주... 어디가 청정인가? 거짓으로 관광객 유치하지 마라!

제주사름 2021-01-12 21:10:37
공항이 들어와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