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으로 나누는 마지막 인사...바뀐 졸업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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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1월 안에 수료식과 졸업식 소화 예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온라인 또는 학급별 진행
보성초병설유치원은 지난 12일 워킹스루 방식의 졸업식을 진행했다. 졸업생들은 시간차를 두고 학교를 방문해 운동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보성초병설유치원은 지난 12일 워킹스루 방식의 졸업식을 진행했다. 졸업생들은 시간차를 두고 학교를 방문해 운동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족이 한 데 모여 학교 생활 마무리를 축하해주는 졸업식 풍경이 사라졌다. 학교 대부분이 화상장치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거나, 각 교실에서 간소하게 행사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고등학교는 각 학년의 수료식 및 졸업식 일정을 이달 중 소화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31일까지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수료·졸업식 역시 이 기간 중 마칠 것을 권고했다.

도교육청은 또 일선 학교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졸업식 운영 방안을 배포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경우 각급 학교의 졸업식 및 수료식은 방송을 통한 비대면 행사를 포함해 학급별로 실시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일선 학교는 초··고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졸업식을 자제하고 있다. 대신 학급별 졸업생만 참석하는 행사를 개최하거나 비대면 졸업식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 보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강정임)은 워킹스루 방법으로 40회 수료 및 졸업식을 실시했다.

이날 졸업식은 반별로 시간대를 나눠 진행됐다. 학생들은 졸업장과 기념 선물을 받고 운동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학부모와 조촐한 기념 촬영을 했다.

앞서 오라초등학교(교장 양순욱)는 지난 8일 각 학급별로 온라인 학습방에서 제69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담임 교사들은 온라인 화면에 학생 개개인의 사진을 송출하며 격려의 인사를 나눴다.

한 학교 관계자는 정든 학교를 떠나는 마지막 졸업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거나, 학부모 참석 없이 단촐하게 열려 아쉬운 마음이 있다앞으로 유튜브 활용 등 뉴노멀 시대에 맞는 행사가 일상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오라초는 지난 8일 온라인 학습방을 이용한 학급별 졸업식을 개최했다.
오라초는 지난 8일 온라인 학습방을 이용한 학급별 졸업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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