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실업자 1만명…역대 최다
지난해 제주지역 실업자 1만명…역대 최다
  • 김문기 기자
  • 승인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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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는 전년 대비 5000명 줄어…비경제활동인구 크게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제주지역 고용시장 충격이 최근 10년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연간 취업자 수는 37만8000명으로 2010년(-5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취업자는 60세 이상(37만5000명)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1년 만에 20대가 3000명(-7.3%)이 줄며 가장 많은 감포 폭을 보였고 ‘경제 허리’에 해당하는 30대도 2000명(-3.1%) 줄었다. 40대(-3000명, -2.9%)와 50대(-1000명, -0.9%) 줄어드는 등 5000명이 늘어난 60대 이상(6.5%)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7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업(-3000명), 건설업(-3000명) 등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실업률과 고용률, 비경제활동인구 등 다른 고용 관련 지표도 떨어졌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1만명으로 2019년보다 2000명 늘었다.

실업자 수가 1만명을 기록한 것은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제주지역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4%p 오른 2.5%로 2000년(2.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고용률은 전년 보다 1.3%p 하락한 67.1%로 2017년(70.9%)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지난해 직장 또는 가사를 이유로 잠시 일손을 놓은 일시 휴직자는 전년 대비 70% 늘어난 1만5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고용시장 여건이 악화되면서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8000명 늘어난 17만6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숙박업, 도·소매업을 비롯해 이와 연계된 운수업, 건설업 등이 타격을 받으며 취업자가 줄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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