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민 의견 수렴 결과 존중”
국토부 “도민 의견 수렴 결과 존중”
  • 김승범 기자
  • 승인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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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여론조사 제3의 기관 등 주체 변경 인정
“반대 비율 1%라도 높으면 추진 중단 사실 아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관련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아닌 언론사를 포함한 제3의 기관이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조사 주체 변경을 사실상 인정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설명자료를 통해 제주도의 도민 의견 수렴 결과를 존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주도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 수렴 결과를 추후 공문으로 보내오면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는 지난해 128일 국토부는 제주도 및 도의회와 각각 면담을 추진한 바 있고,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제주도와 도의회가 서로 합의해 여론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시행 주체가 변경되더라도 조사가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면 그 결과를 도민 의견으로 존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국토부 수용 여부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공동위원회의 도의회측 위원인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이 지난 11일 여론조사 합의문 연장 관련 브리핑 당시 밝혔던 여론조사 결과 반대 비율이 찬성 비율보다 1%라도 더 높으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국토부가 공식적으로 발언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국토부는 면담 과정에서 제주도와 도의회 등과 다양한 예시를 논의한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국토부의 이 같은 입장은 여론조사 결과의 찬·반 비율은 제2공항 건설 여부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지 않고, 정책 결정에 참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와 도의회는 조만간 국토부에 도민 여론조사 여건 및 변경사항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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