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전체 인구의 33%가 거주하고, 도내 고층건축물의 70%가 밀집된 서부권역 주민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탄생한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서부분대’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4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발대된 ‘119구조대 서부분대’는 12월까지 8개월 동안 1000건이 넘는 현장 출동에 나서 208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7분 이내 현장 도착률도 약 67%로, 119구조대가 일원화 체제로 운영됐을 당시 55%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김영호 제주소방서장은 “119구조대 서부분대가 소방 출동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운영 성과를 분석, 보완해 도민에게 더욱 신속한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제주소방서 전체 구조 출동 건수 중 46.7%가 서부권역에서 발생했지만, 119구조대가 제주시 이도동에 있어 출동 시 차량 정체 등의 문제로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웠다.
제주소방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내 인구와 고층건축물이 밀집된 노형119센터 내 ‘119구조대 서부분대’를 꾸렸다.
이에 따라 제주시 서부권역은 119구조대 서부분대가, 동부권역은 기존의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이원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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