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로드킬 심각...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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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000마리가 넘는 유기동물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길에서 죽어가는 등 로드킬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본지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확인한 결과 제주지역에서 로드킬 당한 유기동물(개·고양이) 사체를 처리한 건수는 2018년 2167건에서 2019년 4175건, 지난해 4458건 등 최근 3년간 1만8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행정기관이 로드킬 사체를 처리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관련 신고가 늘어난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제주지역 유기동물 수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포획된 유기동물은 2018년 7627마리, 2019년 7780마리, 지난해 7378마리 등 매년 7000마리가 넘고 있다.

로드킬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참혹한 사체가 현장에 남기 때문에 혐오감을 주는 것은 물론 위생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도로 위에 남아있는 사체나 갑자기 나타나는 유기동물을 피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점도 문제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대·소형 포획틀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유기동물 포획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도로 위 사체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로드킬 사체 처리 전담반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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