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등록금 동결 전망...대학도 학생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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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등 등록금 내주 중 등록금 결정...동결 가능성 높아
상반기까지 원격 수업 불가피...학생 일부 반환 필요 목소리도

올해 대부분 대학의 등록금이 기존 수준에서 묶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학들은 등록금 동결이 이어지는 추세에 재정난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은 동결되더라도 비대면 수업을 받으면서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다음 주 중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1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대는 다른 지방거점대학과 마찬가지로 등록금 동결에 무게를 실고 있다.

정재선 제주대 재정과장은 제주대는 지거국 중 가장 낮은 등록금을 받고 있다대학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상황과 교육부 방침 등을 고려해 등록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학생들에게 수업료 고지서를 발급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각 대학이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당수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은 등록금 반환을 꾸준히 요구했다. 대면 수업에 비해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도서관과 같은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도 지난해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1000억원을 등록금 반환 대학 지원 예산으로 내놓고 대학들에 등록금 반환을 독려했다. 이에 제주대를 비롯한 상당수 대학이 등록금 일부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거나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국가장학금 지원과도 관련이 있다. 교육부는 등록금 인하나 동결하는 대학에 국가장학금유형을 지원한다. 올해 국가장학금규모는 4000억원이다.

반면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에도 불만이 크다.

제주대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대부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될 텐데 계열별로 등록금이 다른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상반기까지는 온라인 수업이 계속될 텐데 등록금 반환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리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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