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해안가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1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15분께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한수풀해녀학교 인근 해안가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돌고래 사체는 길이 114㎝, 폭 81㎝, 무게 40㎏의 암컷 상괭이로, 죽은 지 15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해경은 상괭이 사체를 한림읍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상괭이가 걸리면 조속히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의 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생물 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한편 올 들어 15일까지 제주지역에서 11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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