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기프트카드 결제 이용 사기 잇따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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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편의점 기프트카드 결제방식을 악용한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기프트카드는 결제 후 영수증에 찍혀 나오는 핀 번호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등록,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이를 악용, 기프트카드를 판매하는 회사 직원을 사칭, 편의점에 전화를 걸어 점검에 필요하다며 결제 후 핀 번호를 불러달라고 해 빼돌리는 수법의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또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 휴대전화 카드 결제에 이상이 있어 기프트카드를 대신 구매해달라고 속여 핀 번호를 가로채는 등 소비자를 노린 사기도 잇따르고 있다.

서귀포시 대천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 역시 얼마 전 피해를 입을 뻔 하는 등 제주에서도 최근 한 달간 10여 건의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최근 기프트카드 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본사 차원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겨우 알아차려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어려운 전문용어를 동원해 사기행각을 벌이기 때문에 사전에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속을 뻔 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사기로 가로 챈 핀 번호가 대부분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점, 사기에 이용된 전화 대부분이 대포폰인 점, 기프트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외 본사에 협조요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개월이 걸리는 점 등으로 인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프트카드 핀 번호는 노출되는 즉시 현금을 빼앗기는 것과 같기 때문에 누군가 구매를 요구하거나 핀 번호 전송을 요구하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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