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가격 요동...철저한 선별.출하조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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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노지감귤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제 값을 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선별과 함께 출하 물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와 제주농협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첫 경매가 이뤄진 4일부터 전국 9대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지난해산 노지온주 평균 경락가격(5㎏ 환산 기준)은 2019년산보다 높게 형성됐다.

이달 초 폭설과 한파로 한동안 출하 물량이 자연스럽게 조절됐고 예년보다 당도도 높아 8일까지 6000원대에 머물던 평균 경락가는 9일 7000원, 11일 8000원, 12일 8700원으로 뛰었고 13일과 14일에는 9300원까지 치솟았다. 14일 기준 경락가를 보면 2018년산은 7400원, 2019년산은 6600원이다.

이틀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감귤 경락가격은 다시 15일 8900원, 16일 8300원 등 이틀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감귤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철저한 선별 작업과 출하조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의봉 제주도 감귤진흥과장은 “지난해 12월 5900원까지 떨어졌던 도매시장 감귤 가격이 지난 11일 8000원을 찍은 후 14일 93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다 다시 떨어지고 있다”며 “절저히 선별 출하해 저급품 감귤이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귤 시세가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서울가락시장 반입 물량은 12일 255.3t, 13일 313.2t, 14일 372.4t, 15일 443.5t, 16일 454.2t 등 급격히 늘었고, 이에 따라 경락가격도 12일 9500원, 13일 1만200원, 14일 8900원, 15일 9700원, 17일 8900원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성범 ㈔제주감귤연합회장은 “감귤 시세가 단기간에 크게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등 요동을 치고 있다”며 “이럴때일수록 무엇보다 출하량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택배를 이용한 비상품 감귤 불법 유통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통해 최근까지 144건(146t)을 적발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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