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의료기관 종사자 등 1만9849명 백신 접종 발표
우선 접종 대상자 끝낸 7월께 19~49세 성인 대상 전망
저온유통체계 등 문제는 정부서 냉동차량 구매 지자체로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8일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2021년 제1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를 비대면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코로나19 임시예방접종 추진계획’을 통해 2월말부터 의료기관과 복지시설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종사자 (잠정)1만9849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방침과 마찬가지로‘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 9개 군에 포함된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 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임시예방접종에 나선다.
이 가운데 의료기관 종사자와 복지시설 종사자, 요양병원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종합병원 4363명, 일반병원 653명, 요양병원 811명, 치과 및 한방병원 195명, 의원 2722명, 치과 및 한의원 1491명, 노인의료 복지시설 2088명, 재가노인 복지시설 2220명, 요양병원 등 입소자 5306명이다.
2차 대상군은 19~49세 성인 28만5387명으로 7월께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2월 아스크라제네카, 4월 얀센, 5월 모더나, 7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11월에는 접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센터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서귀포의료원, 한라체육관, 강창학경기장이 검토되고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국가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중 백신을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관(보건소)을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를 비롯해 각 지자체는 백신 종류마다 다른 저온유통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초저온냉동차량 250대를 구입해 각 지자체로 내려보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백신 접종이 두 차례 이뤄지는데, 각기 다른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이상 증상 등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접종대상자를 관리하는 전문 인력이 배치돼야 한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에 따른 보건소 의료인력 부족 심화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보건복지부와 국방부와 논의해 군의관, 공보의를 백신 접종 의료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제주를 비롯해 각 지자체에 백신 접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 구성을 주문했다.
제주도는 보건복지여성국을 실무 추진반으로해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을 2개팀으로 분류, 1곳에서는 접종시행 총괄, 접종대상자 관리, 백신 수급 등을 맡아 진행하고, 또 다른 1곳은 접종센터 운영과 이상반응관리를 중점적으로 맡을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 지침이 22일 확정되는데, 지침에 따라 계획은 변동될 수 있다”며 “정부와 세부 이행과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