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 국면에도 불안”…설 명절 계획 놓고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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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재확산 우려…5인 이상 집합 금지 적용되나
집합 금지 연장될 가능성도…항공기 좌석난도 없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일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일보 자료사진

매년 설 명절을 서울 큰아버지 댁에서 보내는 제주시 일도2동 주민 김모씨(32)는 올해 설 연휴(211~14) 큰집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진정세를 보이곤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

김씨는 연휴까지 3주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도 고민 중이라며 가족 중에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있어 자칫 가족 누구라도 감염되면 어쩌나 걱정되기도 하고, 설 연휴에는 5인 이상이 모여도 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감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올해 설 연휴가 감염 재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많은 도민이 지역 간 이동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도내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설 연휴 지역 간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5인 이상이 모여도 되는지,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설 연휴 때까지 이어지는지 등을 묻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가족이라도 주민등록표상 거주지가 다르면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적용된다.

주소가 다른 자녀가 부모님 댁을 방문하면 4인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가족 구성원이 5명 이상인 경우에는 모일 수 없다.

다만,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은 예외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는 31일까지 시행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집합 금지가 설 연휴 때까지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부에서 조만간 내놓을 설 연휴 특별 방역 대책도 현재 진행 중인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내용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벌어졌던 항공기 좌석난도 완화된 분위기다.

한 항공사의 김포~제주 노선 항공기 예약률은 2811%, 2946%, 21085%, 21174%, 만석에 가까웠던 예년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부터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희룡 도지사가 지난해 추석 당시 고향 방문과 벌초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것처럼 가족 간 만남보다 마음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는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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