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 소장자료 중 일제 식민 잔재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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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문서류, 전적류, 역사자료 등 3만7443개 전수 조사
향후 식민 잔재 교육 전시 개최...별도 보관 방안 등 강구

제주교육박물관(관장 홍태유)이 소장자료 가운데 일제강점기 식민 잔재 자료를 가려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19일 본지 취재 결과 제주교육박물관은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소장자료 37443건을 대상으로 일제강점기 식민 잔재 관련 여부 전수 조사를 진행한다.

이는 20197월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일제강점기 식민 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에 부응하고, 일제강점기 식민 잔재 관련 자료를 향후 교육·전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박물관은 우선 1~3월 문서류(4430), 4~6월 전적류(2777) 조사에 나선다. 이후 7~8월 교수학습자료·민속자료·시청각 자료·역사자료(12236) 등을 분석해 결과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식민 잔재로 분류되는 자료는 도내 각급 학교 교직원 중 친일반민족행위자 관련 자료 친일 인사가 작곡한 교가·일본식 리듬으로 작곡된 교가 수록 자료 욱일기와 유사한 문양이 들어간 교표·월계수 잎 문양이 들어간 교표가 수록된 자료 근면, 성실, 지성 등의 교훈 수록 자료 수학여행, 일기 검사 등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교육 문화가 드러나 있는 자료 국민학교 등 이미 일제강점기 식민잔재로 청산된 용어와 관련된 자료 등이다.

제주교육박물관은 이번 조사가 친일 반민족 행위의 잘못된 역사를 수정하고 청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교육박물관 관계자는 향후 교육 분야 일제강점기 식민 잔재를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하는 한편 식민 잔재 관련 자료를 별도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주리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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