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 예상 생산량 늘어...수급안정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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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월동채소 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달부터 떨어질 우려가 높아 수급조절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엽근채소 수급 동향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평균 월동무 도매가격(이하 20㎏ 상품 기준)은 1만5357원으로 평년(1만3018원)보다 2339원 많았다.

재배 면적은 평년 대비 1.9% 늘었지만 기상여건 악화로 평년 대비 작황이 부진하며 출하량이 평년대비 4.7%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가에서는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월에는 지금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산 당근 도매가격도 2만8070원으로 지난해산(3만7835원)보다 크게 떨어졌지만 평년(2만7543원)보다는 높게 형성됐다.

아직까지는 평년 수준보다 높지만 오는 2월부터 출하량이 늘어날 경우 떨어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2020년산 당근 예상 생산량은 5만3559t으로 2019년산(3만8991t) 대비 37.4% 늘었다.

작황이 좋아 무엇보다 출하 조절이 시급하다.

양배추 도매가격도 1만139원으로 평년(7445원) 대비 높게 형성됐다.

양배추는 이달 초 한파로 출하작업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지만 2020년산 예상 생산량은 2019년산(13만7459t) 대비 21.3% 늘었다.

이달까지는 평년 수준을 보이겠지만 2월부터 출하량이 늘어날 경우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최근 월동무 주산지 농협 조합장들과 출하 조절 등 적정 가격 유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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