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도 위험도 ‘공유’ 전동킥보드
불편도 위험도 ‘공유’ 전동킥보드
  • 진유한 기자
  • 승인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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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자전거도로 등서
제한 없이 주차 방치돼
통행 방해·안전 위협도
규정 없어 단속도 불가
19일 제주시 노형동 인도에 세워진 공유 전동킥보드.
19일 제주시 노형동 인도에 세워진 공유 전동킥보드.

공유 전동킥보드가 도내 곳곳에 무질서하게 주차되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19일 오전 제주시지역 인도, 자전거도로 등 곳곳에 무방비 상태로 세워져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방치된 전동킥보드는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몇몇 전동킥보드는 인도 한가운데 주차돼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을 위협했다.

시민 이혁근씨(47)길가에 아무렇게나 세워진 전동킥보드가 많아 걸어 다니기도 불편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차들이 다니는 도로에 전동킥보드가 주차된 모습을 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노형동 한 시민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인도에 세워진 전동킥보드를 피해 지나가다 바로 옆 버스정류장에서 사람이 갑자기 나와 놀란 적이 한둘이 아니라며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주차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배려가 없다고 했다.

공유 전동킥보드는 시민들이 휴대전화 어플 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대여·반납할 수 있는 신개념 이동수단이다.

제주지역에는 전동킥보드 공유 또는 대여 업체가 1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9일 제주시 노형동 인도에 세워진 공유 전동킥보드
19일 제주시 노형동 인도에 세워진 공유 전동킥보드

공유 전동킥보드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주차 무질서 문제는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해진 거치 장소가 없는 데다, 서비스 구역 안이라면 어디에서든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유 및 대여 업체에서 이용자들에게 휴대전화 어플 등을 통해 전동킥보드 주차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고 있지만, 권고 사항일 뿐 강제성이 없어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행정에서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도로교통법에 공유 전동킥보드의 주차 기준 등 이용 질서에 관한 규정이 담기지 않았을뿐더러, 이륜자동차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의 내용도 없어 적발해도 행정 처분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오토바이가 인도에 주차해도 과태료를 부과하지 못하고 있다서울 등 일부 지역은 관련 조례를 만들어 적발 시 행정 처분을 내리는데,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주에서도 조례를 만드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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