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흰 소처럼 표선 IB 학교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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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흰 소처럼 표선 IB 학교 출발한다

정성중, 표선고등학교 교장


코로나19로 마무리한 2020년이 지나고, 2021년 ‘흰 소의 해’를 맞이했다. ‘흰 소’는 성실함과 믿음, 평화의 뜻을 담고 있다. IB 학교인 표선고가 지향하는 목표와 일맥상통하다. 올해 표선고 교육가족 모두는 신입생 대상 IB 교육프로그램 사전 적용과 함께 IB 인증학교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IB 교육의 믿음을 키우고, IB 교육이 추구하는 평화의 가치를 뿌리내릴 것이다.

이러한 새해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기반에는 도민들과 교육가족, 언론이 표선고에 보내준 아낌없는 사랑과 정성이 있다. 지난해 말, IB 학교인 표선고의 첫 신입생 모집이 있었다. 다행히 도내 30여 개 중학교에서 IB 학교에 관심과 지적 호기심이 높은 중학교 3학년들이 지원해서 정원을 초과했다. 표선고 입학에 따뜻하게 성원해준 제주 사회와 언론에 학교장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

희망의 첫 걸음을 시작으로 표선고는 2021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을 통해 IB 교육프로그램 사전 적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표선고는 IBEN교사(IB Educator Network)를 중심으로 IB 학교 적응지원팀을 구성해 지난 13~14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신입생과 학부모들에게 IB 학교 궁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도민과 부모님들은 IB 학교 수업과 평가방식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궁금할 것이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과정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다. 수업과 평가방식은 2022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될 고교학점제와 맥을 같이 한다. 수업과 평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준비는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해왔다. IB 학교 과목별 IBEN 교사들이 도내 국제학교 또는 외국교육기관에서 파견 연수를 하며, 관련 협의회와 워크숍 등을 이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IB 학교 표선고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실제 수업과 평가를 운영할 예정이다. IBEN 교사들의 수업은 학생 중심으로 진행된다. 탐구를 기반으로 한 개념 이해와 과제탐구 학습, 토론과 발표 중심 학습 등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꺼내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평가는 과정중심, 과제해결, 논·서술형 평가 등을 적용한다.

IB 학교 표선고 입학생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대학 진학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국내 대학 수시전형을 준비하거나, 영어구사능력 및 토론·논술능력이 포함된 IB 디플로마(IB Diploma) 시험을 통해 외국대학 진학 등을 도전할 수 있다.

표선고를 비롯한 표선초, 토산초, 표선중은 2021년 3월부터 모두 제주형자율학교(IB 학교)로 운영된다. 이 학교들은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자율성이 확대돼 IB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한마디로 제주 표선지역은 공교육의 메카로 일명 ‘IB 교육특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진정한 교육특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표선초, 토산초, 표선중, 표선고가 수업·평가방식의 변화를 선도하는 학교가 돼야 한다.

IB학교 표선고가 흰 소의 해를 맞아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란 속담처럼 성실하게 새로운 교육을 열어나가겠다. IBEN 교사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질 수업과 평가방식의 우수사례를 꾸준히 발굴해 일반학교에 공유하겠다. 올해는 제주교육의 수업과 평가방식을 혁신하는 원년으로 기록되길 소망한다.



▲신구간 안전수칙 지키고, 안전하게 이사 가자

이명필, 제주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신구간이 다가온다. 신구간이란 제주도의 오랜 전통 풍습 중 하나로 한 해의 마지막 절기이자 가장 춥다고 알려진 대한 후 5일에서 새해의 첫 절기로 봄이 시작되는 입춘 전 3일까지의 약 일주일을 이르는 말로, 올해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이다. 이 기간에는 이사를 비롯하여 평소 금기시됐던 부엌, 화장실 수리 등 집 수리를 하거나 행사를 치러도 큰 탈이 없다고 해 제주도에서는 이 기간이 되면 이사가 몰린다.

이렇게 이사가 몰리는 이사철만 되면 부주의에 의한 가스폭발 사고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23건의 가스 안전사고가 발생해 26명이 다치고 64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사고는 가스호스 마감을 안전하게 처리하지 않아 가스가 누출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막음 조치 확인만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신구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먼저 가스시설(가스레인지) 철거에 따른 배관을 반드시 마감 처리해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또한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전원을 끌어 쓰지 않도록 한다.

위 안전수칙 이외에도 주택 화재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주택용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을 설치하면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다가오는 신구간, 가스시설 막음조치 등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주택용수방시설을 설치해 안전하고 즐거운 이사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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