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새봄 비대면으로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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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예총, ‘탐라국입춘굿’ 올해는 온라인으로
2019년 진행된 입춘탈굿놀이 사진.
2019년 진행된 입춘탈굿놀이 사진.

새날 새봄을 열고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탐라국입춘굿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비대면으로 열린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이 주관하는 탐라국입춘굿은 고대 탐라의 혼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축제다.

일제시대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의해 단절된 것을 민속학자인 문무병 박사가 1999년 복원해 맥을 이어오던 탐라국입춘굿.

완전히 맥이 끊긴 축제가 제주 굿의 원리적 복원의 이론과 현대적인 도시축제의 골격을 갖추고 이어져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에는 그 명맥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

올해는 행사 중단의 아픔을 보듬고 희망을 담아 제주목관아에서 진행되는 신축년 입춘굿 실황을 도민들이 함께할 수 있게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올해 입춘굿은우리가 봄이 되는 날을 주제로 열리며 이달 29일 입춘맞이를 시작으로 내달 2일에는 열림굿, 3일에는 입춘굿을 끝으로 막이 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위로하고,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허멩이 답도리와 마누라배송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허멩이 답도리와 마누라배송은 제주사람들의 어려움과 모든 나쁜 병을 가지고 떠나기를 기원하는 굿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입춘맞이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지난해 행사 취소로 나누지 못한 입춘가이드북과 입춘그림책 우리가 봄이 되는 날도 도민들에게 배포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민예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축년 입춘굿은 제주시와 제주민예총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고시연 기자 sy5556@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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