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남쪽 해상서 韓 해경 함정-日 측량선 또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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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중간수역인 제주 동남쪽 해상에서 또다시 한국 해경과 일본 측량선 사이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6시20분께 서귀포시 동남쪽 약 190㎞ 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이 발견됐다.

30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한 제주해경은 이 측량선을 향해 무선으로 한국 측 사전 동의가 없었다며 조사활동을 멈출 것을 반복해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측량선은 해경 측 요구를 무시한 채 해양 조사를 이유로 인근 해역에서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측은 EEZ(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정당한 조사인 점을 들어 한국 측 요구를 거부하고,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 경비함정과 일본 측량선이 대치 중인 해상은 한국과 일본의 양쪽 연안에서 200해리(370.4㎞) 범위에 있는 중첩 수역이자, EEZ로 알려졌다.

EEZ는 자국 연안에서 200해리까지 자원의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엔 해양법상 수역으로, 인접국 간 수역이 겹칠 경우 상호 협의로 정하게 돼 있다.

앞서 제주해경은 지난 11~16일에도 인근 해역에서 다른 일본 측량선에 조사 중단을 요구했고, 일본 측은 같은 방식으로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당시 한국 외교부는 “일본 측 선박의 조사활동 수행 위치가 우리 측 EEZ 쪽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일본 측 항의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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