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으로 학습 격차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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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제주 교원 1434명 대상 원격수업 운영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사회성 결여 우려...학부모 ‘자녀 학습 습관 형성’ 애로

제주지역 교사 대다수가 원격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도내 모든 교원과 학부모, 초등학생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수업 운영 현황 및 지원 방안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율은 교원 23.7%(1434), 학부모 7.8%(6691), 학생 13.9%(8132).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은 원격 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수준 차이를 실감하고, 학생들은 원격수업으로 인한 사회성 결여를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들은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생 간 학습 수준 차이 변화를 묻는 질문에 격차가 커졌다’(52.5%)고 응답했다. 이어 변함 없다’(29.5%), ‘격차가 매우 커졌다’(10.6%), ‘격차가 줄었다’(2.3%), ‘격차가 매우 줄었다’(0.5%) 순이다.

원격수업의 어려운 점으로는 학생의 학습동기 부여 및 참여 유도’(26.1%), ‘수업자료 제작 등 수업 준비 부담’(19.8%), ‘학생과의 소통 및 피드백 제공’(17.6%) 등이 많이 꼽혔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원격수업의 애로사항으로 집중이 잘 안됨’(26.1%), ‘선생님 또는 친구 소통 어려움’(19.8%), ‘시스템 불안정’(18.9%) ‘컴퓨터 사용 피로감’(16.9%) 등을 제시했다.

원격수업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기 어렵냐는 질문에는 70.3%, 원격수업 장기화 시 학습 격차가 심화되는 지 우려되냐는 질문에는 72%가 각각 그렇다고 응답했다.

학부모들은 자녀 학습 습관 형성 및 집중도 유지’(32.7%), ‘학업 수준·평가에 대한 부족’(23.6%), ‘교사와의 원활한 소통 및 피드백’(21.8%) 등을 원격수업의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도교육청 제주교육정책연구소 관계자는 학교급별로 교사 면담 인터뷰를 진행한 후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원격수업 관련 연구 보고서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보고서를 토대로 관련 부서와 협의해 학교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조사 응답율은 교원 23.7%(1434), 학부모 7.8%(6691), 학생 13.9%(8132).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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