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감사 결과...업무 부실로 혈세 낭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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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보조사업에 대한 결과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업비를 정산하거나 건설기술용역을 체결하면서 무자격 업체와 계약는 등 부실한 업무처리로 인한 혈세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제주시 애월읍과 이도2동, 서귀포시 대정읍과 동홍동 등 4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도 행정시 읍면동 종합감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감사결과 2018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어려운 가구 가족사진 제작 보급사업’을 담당한 보조사업자가 제출한 서류에는 50가구를 촬영했다고 기록됐지만 실제 사진을 찍은 가구는 10가구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0가구는 가족사진을 찍은 사실이 없었고, 심지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사업결과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보조금 정산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건설기술용역을 체결하면서 등록이 되지 않은 무자격 업체와 20건, 2억6749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고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작업내용에 대한 사실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인부 5명에게 임금이 중복 지급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 외에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진행된 모 체험장 조성사업과 관련, 보조사업자가 체험장 시설 일부를 카페 운영사업자에게 임대했음에도 이를 알지 못한 채 방치하거나 행정재산 관리 위탁업무를 처리하면서 원가분석도 하지 않는 등의 사례가 이번 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감사위는 이번 감사결과와 관련, 4개 읍면동에 시정과 주의, 통보 등 46건의 행정조치와 24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 417만2000원에 대한 재정적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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